안녕하세요, 도미입니다 😊
저는 천장 가운데에 있는 기본 백색 조명을 거의! (99%?) 켜지 않고 사는데요 ㅎㅎ
인테리어를 이쁘게 해놓은 후 그 백색 조명을 켜는순간 그 이쁜 인테리어를 망치는것 같은 느낌이라서 백색 조명을 극도로 싫어하는 편이에요 😎😎
그래서 스탠드와 다운라이트만으로 거실을 밝히는데, 그래서 원래 결혼전 본가에서 쓰던 앵글포이즈 타입75를 가지고 왔어요 ㅎㅎ
앵글포이즈 스탠드조명은 켜놓는 것만으로 공간이 완성되는 느낌이 들어요 ㅎㅎ
먼저 브랜드에 대해 알아볼게요
혹시 픽사 로고 아시나요?
영화가 시작되기 전 조명 하나가 통통 튀어나와서 "PIXAR"의 'I' 위에 올라타는 그 캐릭터의 이름은 Luxo Jr.라고 합니다.
1986년 픽사의 첫 단편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캐릭터이고, 이후 픽사의 공식 마스코트가 됐어요. 그 Luxo Jr.의 실제 모델이 바로 앵글포이즈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조명이에요.

PIXAR (출처: 나무위키)
존 라세터 감독이 책상에 두고 쓰던 조명을 보며 영감을 받아 만든 캐릭터거든요. 픽사의 모든 영화 앞에서 매번 등장하는 그 조명이 앵글포이즈 DNA가 담겨 있는 셈이에요.
앵글포이즈(Anglepoise)는 1932년 영국의 자동차 엔지니어 조지 카워딘(George Carwardine)이 만든 조명 브랜드예요. 자동차 서스펜션의 균형 원리를 조명 팔에 그대로 적용해서, 어느 각도로 꺾어도 손을 떼면 그 자리에 멈추는 구조를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고 해요!


앵글포이즈 로고 (출처: 앵글포이즈 웹사이트 https://www.anglepoise.com/)
1935년에 출시된 Original 1227이 지금도 거의 같은 형태로 생산되고 있다는 게 참 놀라워요 ㅎㅎ
2차 세계대전 중에는 군용으로도 쓰였고, 1985년 호수에서 건져 올린 폭격기 잔해에서 발견된 앵글포이즈 조명에 배터리를 끼웠더니 그대로 켜졌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내구성이 검증된 브랜드예요. 영국 헤리티지 디자인의 정수라고 할 수 있어요.
제가 두 제품을 같이 쓰는 이유!
스탠드 조명이 여러 개일 때, 브랜드를 통일하면 공간에 일관된 분위기가 생긴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Type 75를 먼저 배치하고 같은브랜드 안에서 하나를 더 구매하였어요 ㅎㅎ
Original 1227은 당시 소파색이었던 그레이 컬러로 구매했어요!
(지금은 소파를 바꿨답니다.. ㅎㅎ)
먼저 초창기 그레이톤 컬러 소파와 같이 있던 사진이예요 ㅎㅎ

저때는 엄청 그레이로 깔맞춤했었네요.. ㅎㅎㅎ
크기가 다른 두 조명이 나란히 있는데, 같은 DNA라서 어색하지 않아요. 아르떼미데 플로어 스탠드까지 켜면 천장 조명 없이도 거실이 충분히, 그리고 훨씬 감성적으로 밝아져요.
두 조명은 기본적으로 디자인 DNA가 같아요.
앵글포이즈 특유의 관절 스프링 구조, 반구형 갓, 금속 소재. 그러면서도 갓의 크기와 팔의 비율이 조금씩 달라서 완전히 똑같지 않고 살짝 변주가 있어요.
그 '닮았지만 다른' 조합이 거실에 놓였을 때 자연스러운 통일감을 만들어줘요.
제품별로 사진 한번 보여드릴게요~
Original 1227 Grey

오리지널 1227은 사이즈가 확실히 있어요.
테이블 스탠드임에도 바닥에 내려두면 플로어 스탠드처럼 공간을 채워줘요.
거실이나 스튜디오처럼 넓은 공간에 뒀을 때 특히 잘 어울립니다!


(최근 바꾼 소파옆에둔 사진이예요 ㅎㅎ)
그레이 컬러는 예상보다 따뜻한 느낌이에요. 차갑지 않고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톤이에요.
소파 옆에 두고 쓰고 있는데, 필요에 따라 아르떼미데 플로어 스탠드와 함께 켜거나 단독으로 켜요. 천장 백색 조명은 진짜진짜 필요할 때 빼고는 켜지 않습니다 ㅎㅎㅎ
다운라이트와 함께 쓰기 때문에 충분히 밝아요!



관절 부분이 디자인의 핵심이에요. 스프링이 노출된 구조인데, 이게 기능이면서 동시에 조명을 아이코닉하게 만드는 디자인 요소예요. 각도를 바꾸면 그림자와 빛의 방향이 달라지면서 분위기가 확 변해요.


갓 내부는 흰색이에요. 빛이 반사되면서 부드럽게 퍼지는 구조예요.

스위치는 코드 중간에 달린 인라인 방식이에요.
심플하고 조작하기 편한데다가
아날로그 방식이라 너무 감성있어요 ㅎㅎㅎㅎ
Type 75 Black

Anglepoise Type 75
타입 75는 오리지널 1227보다 한 사이즈 작아요. 책상 위에 올려두는 스탠드로 쓰기 딱 적당한 크기예요. 팔이 더 슬림하고 현대적인 느낌이 있어서, 같은 앵글포이즈인데 좀 더 정돈된 인상을 줘요.
블랙 컬러는 어떤 공간에도 강하게 존재감을 내요. 인테리어에 포인트가 필요할 때 확실한 역할을 해줘요.

오리지널 1227과 함께 거실에 두고 쓰다가, 필요할 때 책상으로 옮기기도 해요. 테이블 스탠드라서 이동이 자유롭거든요. 이 유연함이 생각보다 큰 장점이에요.
켜놨을 때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빛이 집중되면서도 주변을 부드럽게 감싸는 느낌.

스위치는 오리지널 1227과 달리 갓 뒤에 있답니다 ㅎㅎ

전구는 E27 소켓 규격이에요 (한국·유럽 기준).
둘다 갓 위쪽이 살짝 뚫려 있는 구조라 전구가 살짝 보이는데, 이게 오히려 인더스트리얼한 매력을 더해줘요.
전구를 교체할 때는 전구알 크기에 꼭 주의하세요. 특히 타입 75는 갓이 작아서 일반 A60 전구(일반적인 긴 타원형 모양)를 쓰면 전구가 갓 밖으로 튀어나와 보일 수 있어요
골프볼형 같이 작고 동그란 전구를 추천해요.
다만 갓 위쪽 개구부로 먼지가 쌓일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해요. 주기적으로 닦아줘야 하는 부분.
받침대가 묵직하게 안정적이에요. 팔을 최대한 뻗어도 쓰러지지 않아요.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천장 조명 없이 분위기 있는 거실을 만들고 싶은 분
- 스탠드 조명 여러 개를 통일감 있게 구성하고 싶은 분
- 기능과 디자인 모두를 포기하고 싶지 않은 분
- 조명 하나로 인테리어의 무게감을 올리고 싶은 분
가격대
Original 1227과 Type 75 모두 20~30만 원대예요.
(폴스미스 콜라보 제품처럼 일부 제품은 금액대가 더 높기도합니다 !)
단순 조명 기능만 보면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90년 역사의 헤리티지 디자인과 완성도를 감안하면 오히려 부담스럽지 않은 좋은 가격이에요.
두 개를 함께 구매하면 공간에 주는 효과가 배가 되기 때문에 오히려 가성비가 올라가는 느낌이에요.

마무리
스탠드 조명 한 두개로 거실의 온도를 이렇게 감성있게 만들수 있네요 ㅎㅎ
Original 1227과 Type 75, 크기가 다른 두 조명이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인테리어가 완성된 느낌이 들거든요.
디지털을 넘어 AI가 모든걸 제어하는 시대에 이런 아날로그 감성 조명 하나 추가하시는건 어떠세요? ㅎㅎ
다른 제품으로 또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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